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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전공, 나이, 학력 상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9급 공무원 종류만 17가지가 넘습니다. 그런데 모든 공무원이 같은 점수로 합격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합격에 다가가지 못하는 점수대의 직렬이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선을 가진 직렬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 일단 시작하기 바쁜 많은 수험생들이 무턱대고 일행(일반행정) 직렬을 선택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6개월을 준비한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당시 일행이 아닌 세무직에 지원했다면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이었습니다. 직렬마다 커트라인이 다르다는 사실을 떨어지고 난 뒤에 알았습니다. 



공무원 채용이 늘 때 모든 직렬, 모든 급수가 다 함께 늘어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줄어드는 직렬도 많습니다. 모든 직렬이 대체적으로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건 맞지만, 그럼에도 기회가 보이는 직렬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직렬이 여러분 이 준비하는 시기에 채용상황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2021년까지는 우선 직렬을 크게 정하지 않고 공부하다가 원서접수 시기에 어떤 직렬이든 바꾸어 선택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부터는 9급 공무원 선택과목 개편에 따라 시작부터 직렬을 정하고 가야 합니다. 직렬 별로 선택과목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능한 수준의 직렬이 무엇인지 알고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업무만족도에 상관없이 합격을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격선이 낮은 직렬이라 일이 힘들고, 높은 직렬은 힘들지 않은 게 아닙니다. 저희 관세직도 많은 분들이 선망하고 저에게 문의를 주시지만 막상 들어와 보면 이유는 달라도 한번쯤 퇴사를 고민해본 친구들이 많습니다.


항상 힘들기만 한 직렬, 항상 편하기만 한 직렬은 없습니다. 어떤 상사와 팀원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어렵고 버거운 일도 도와서 하느냐 떠넘기기에 바쁘냐에 따라 같은 어려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생을 선택하는 것보다 합격을 경험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이책을 씁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공무원입니다. 여러분이 공시를 결정하고 합격을 하지 못한다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들게 일함에도 퇴근과 휴가와 고용이 보장된 일이 아닐 겁니다. 반드시 합격을 경험해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설령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친다고 하더라도 자신 있게, 절박하게 해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시행착오를 덜 겪고 꼭 합격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