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최근 들어 수능 국어는 계속해서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수학에 비해 난이도에 대한 공론화가 덜 된다는 점, 수학이나 영어와 달리 전국민에게 친숙한 영역이라는 점,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변별력이 수능에 더 요구되었다는 점 등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럴수록 우리는 더 어려운 변형 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수국비는 정공법을 택합니다. 지난간 출제되었던 상대적으로 쉬운 기출을 통해 수능에서 요구하는 독해를 이해하고, 최신 기출에도 적용해보면서 결국 수험생의 실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튼튼하고 뿌리깊은 사고력과 독해력은 어떠한 난이도가 수능 당일 출제되어도 수험생들이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울 것입니다. 옛말에 물건은 도둑맞아도, 머리에 든건 도둑맞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능 시험지를 뭔가 불법적인 경로로 미리 입수하여 답안을 작성했어도, 그 커닝페이퍼를 정작 잃어버리면 수능을 잘 치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역대 수능 시험지들을 다시 보면서 출제원리와 사고과정을 익힌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근본적인 지적 능력은 여러분을 따라다닐 것입니다. 물론 수능 이후 대학을 진학한 후에도. 필자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제가 여태 공부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자는 학문적 욕구에 절 가르치셨던 선생님과 지인을 설득하여 같이 작업하게 된 것입니다.
수능 국어는 도대체 뭐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수능 국어는 대단히 근본적인 시험입니다. 우리는 모국어를 기반으로 다른 수학이나 영어를 배웁니다. 어릴 때 막무가내로 국어에 대한 이해 없이 문자나 외국어부터 가르치면 읽을 수 있으나 말을 못하는 '초독증'에 걸린다는 유아 외국어 교육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국어 실력은 단순히 국어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아니라, 총체적인 지적 수준에 좌우됩니다. 반대로 국어 실력이 늘어나면서 다른 과목 또한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 바로 수능 국어에 대한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학습이란 무엇이고 공부란 무엇인지 의문을 던지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수능 국어는 근본적으로 고등 교육을 위한 사고력을 묻는 시험이며, 아무리 상식과 배경지식이 넓다고 해도 그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오히려 배경지식 없이 순수하게 독해력과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연습을 한 후에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수국비에서는 최대한 배경지식을 배제하면서도, 여러가지 사고 도구와 센스를 발휘한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이 필자의 방식을 따라하기 쉽게 구성하였습니다. 책의 초반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설명은 줄어들고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수국비는 기출을 통해 출제자의 관점을 통찰합니다.
수능 국어에서 무엇보다도 기출 문제는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핵심이고 1순위 준비물입니다. 만약 기출을 먼저 보지 못했다면 EBS 또한 보지 말라고 할 정도로 우선순위는 확고합니다. 수능 기출 문제들은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수국비는 철저하게 수능과 평가원 모평 기출을 통해 출제자의 관점을 통찰합니다.
이 책에서는 ‘학습’이 무엇인지, ‘과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두 개념들이 어떻게 ‘수능 국어’와 연결되는지 체계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더불어 ‘수능 국어’를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지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과정을 제시할 것입니다. 단언컨대 이 책은 여태 시중에 나온 수능 국어에 관한 서적 중에서 제일 파격적이고 진보적입니다. 여기에는 집필자들이 현 시점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발전하고 뛰어난 아이디어가 담겨있습니다. 집필진들이 여기까지 밟아온 지식의 최전선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술자는 학생 여러분의 입장에서 서서, 여러분 옆에서 말을 건네듯이 설명할 것입니다. 여러분처럼 한정된 시간 안에 시험을 친다는 기분으로, 현실적인 수준의 합리적인 풀이를 시도할 것입니다.
수국비는 무슨 평가를 받았는가
수국비는 이미 오르비에서 공개되어왔으며, 학생들의 평가와 반응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왔습니다. 필자 또한 스스로의 컨텐츠에 자신할 수 없었지만, 학생들의 평가를 들어본 결과 제 컨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집필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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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국과학 칼럼을 계속 읽다가 몇 시간 째 보고 있네요...
궁금한게 정말 신기하면서도 핵심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느껴졌는데..
이게 기출 모든 지문 다 적용 가능한가요..?
지금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다른 칼럼들 까지 다 정독 중입니다.. 망치로 머릴 때려 박은 기분이네요
그렇군요 그러면 그 단락이 주제를 암시하는 특정 표현을 다음 칼럼 때 한번 정리해주시면 안될까요:.
예를 들어 문제 상황일 경우 이게 그 단락의 중심 문장인 것처럼.
또 첫 단락에서 ‘목적’을 위한 글이면 그게 중심 주제인 것처럼..너무 칼럼들이 하나하나 진국이네요.
계속 비문학에 대한 고찰을 위해 각 인강사의 1,2,3타 까지 섭렵하면서 방법론을
모두 배우고 또 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의구심이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오르비 칼럼을 보면서 선생님의 칼럼을 오늘 아침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5시간에 걸쳐서 정독했습니다.
선생님의 칼럼을 통해 의구심은 해소되었으며 실제로 지금 비문학 4지문을 풀었는데
이제껏 1나 틀렸네요...거즘 매지문마다 1문제 2문제는 틀렸는데..총 거즘 12문제중 1나 틀렸어요....
오히려 독해 속도는 더 빨라지고요...이런 게 처음이네요...
수많은 인강과 방법론을 배웠지만...이게 진짜 정답이네요...휴
물론 지엽적인 문제들은 좀 고민되긴 하는데...너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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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xx 선생님 커리를 탔어요.
근데 이건 도식화만으로는 좀 애매하다 생각돼서 글 좀 찾아 보다 보니
주제 찾고 목적 찾는 게 도식화 보다 훨씬 우선 되는 게 맞더라구요
님 글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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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수생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 학생입니다.
유학공부로 수능을 아예 공부하지 않았다가 작년에 처음 수능을 보고 올해 두번째로 시험을 봅니다.
수능이 15일 정도 남았는데 때가 때이다 보니 효율에 대한 글을 검색해보다가 선생님의 수국과학 칼럼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너무 충격이어서 다른 칼럼도 정독해서 봤습니다.
역시 다른 칼럼들로부터도 대단히 감명 받았습니다.
제 국어성적은 작년 처음 공부 시작했을 때 5등급에서 인강뺑뺑이 돌리고 수능에서 운이 좋아 3등급이 나왔습니다. 운이라고 하는 이유는 문제를 대하는 알고리즘을 세운적 없이 다 읽어서 풀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수능에서 비문학 2지문 쌩으로 못 읽고 못 풀었는데 어떻게 잘 찍었는지..
올해는 그냥 양으로 읽고 읽고 읽었더니 안정적으로 3등급은 뜨는데 영 두서가 없어서 마지막에 국어로 대학은 갈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수국칼럼을 발견하게되었습니다.
오늘,...물론 선생님께서는 체화 할 시간이 충분한 고2 애기들부터 따라하기를 권장한다고 하셨지만
지금 지문 2개를 날릴까 말까 하는 저에겐 이미 (알려진) 정석으로 (끝까지 읽고 이해해서 풀려고 하는 노력들) 수능을 보는 것은 이미 도박입니다,,,,
그런데 수국과학칼럼을 읽고 아! 이 분은 찐이다!
진정한 평가원의 의도를 정확하게 간파한 분이 아닐까 하고 감탄하며 직접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처음에 양자역학과 비고전논리를 풀어봤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6문제 중 3문제 맞았습니다.
여기에서 쌤이 말씀하신 칼럼 내용 중 지키지 못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보완 가능한 게 2가지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여차 저차 생각해서 임시 알고리즘을 하나 만들어서 보완했습니다.
: (A와 B가 서로 반대될 때) /// A에서 (B 내용 블라블라)는 (부정적인 내용)
: B를 부정했으므로 => 이면 맞는 말이다 .....로 세웠는데 일단 불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푼 건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과 의의 이고 4문제 다 맞았습니다.
이 지문에서는 어디가 핵심일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누가 뭘 반박했다의 구조라 이 내용을 다 밑줄 치기에는 핵심이 아닌 듯해서 크게 크게 보려고 했습니다.
각 문단별로 무조건적으로 아리스토를 반박한 것도 아니며 아리스토가 반박된 것도 아닌 게 보여서 이렇게 했습니다.
2문단의 경우 문단 옆에 세모 그리고 아리스토 반박한 3명 이름에 동그라미만 치고 공통적으로 반박 정리한 거에 밑줄 치고 다시 그거에 차이를 둔 아리스토 말을 약식 ps구조로
(문제 해결구조가 아니지만 다른 건 배운 적이 없어서 저만 문제풀 때 알아보게 살짝 표시해두었습니다) 썼습니다.
3문단은 2문단에서 아리스토 반박한 애들을 반박했으니 문단 옆에 동그라미치고
(아리스토에게 반박 아니니까 긍정이라고 퉁침)그리고 사람 이름에 동그라미 치고 넘어갔습니다.
뭐가 뭐 세부하게 주장했다를 읽은 지 기억도 안 나게 넘어갔어요.
와 제가 두 지문밖에 안 풀어봤지만 이렇게 정답도가 높았던 적이 처음인 것 같아요.
저도 시간 내서 모의고사 2시간 내서 풀어서 100점 맞은 적 있는데 그건 타임아웃 이잖아요.
ㅠ진짜 선생님 저 혹시... 이 방법으로 남은 기간 공부해보고 싶은데
칼럼 한번에 끝까지 볼 수 없는 것일까요...?
책을 내신다 하셨으니 책값 내고 미리 칼럼을 살 수는 없을까요? 정말 긍정적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ㅠ "
이 내용들은 오르비에서 수국비(과거 수국과학) 칼럼을 오르비에 올리고 메세지를 받은 것들인데, 이것을 보면서 수험생의 입장에서도 한번 더 고민하며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잠룡물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에 잠겨있는 용은 아직 쓸 때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나의 실력과 잠재력을 보여주기에는 이르다는 것입니다. 저는 옆에서 여러분이 스스로의 용을 끌어내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이 책을 끝마칠 때 쯤이면, 여러분 속의 용은 꿈틀거리고 있을 것입니다.
제게 여러분의 용과 여러분이 쌓아올린 세계를 보여주십시오!
※ 구매 전 주의사항
이 도서는 '전자책'이란 특성에 맞추어 문제풀이보다도 한번에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 책처럼 구성되었습니다. 전체 내용에 비해 수국비(상)에서는 기출 풀이보다는 이론적 설명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수국비(하)는 상편을 먼저 읽은 후라는 전제하에 기출풀이만 있습니다. 향후 전자책에 대한 평가, 반응에 따라 종이책 출간 여부와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이 결정될 것입니다. 물론 종이책에는 직접 필기하고 연습을 할 수 있게끔 배려가 될 것입니다.
본 전자책은 먼저 짧막한 칼럼의 형식으로 미리 오르비에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컨텐츠가 조금 더 추가되었습니다. 필자가 작성한 칼럼 중 중요하고 반응이 좋았던 것을 위주로 요약 압축했습니다. 따라서 본 전자책을 구입하기 싫다면, 오르비에서 필명 cognita sapiens로 검색하여 칼럼들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다만 오르비는 사이트 특성상 최신순으로 정리되기에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은 제 1저자의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바로가기]
본 전자책은 종이책 출간 이전에 실험적 성격이 강하며, 그에 따라 가격을 최대한 낮게 책정하였습니다. 당연하게도 출판 디자인에 대해서는 적은 투자를 하였고, 전자책에 대한 평가 이후 추가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전자책 구매를 통해 종이책 출간을 응원해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세세한 오탈자나 깔끔하게 형식 맞추기, 가독성을 위한 디자인은 전자책에서 생략하며 나중에 종이책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